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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내 집 마련하기] 내가 살집을 고르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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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부동산이 난리인 상황에서 내집마련 고군분투기 2편

 

멘붕이온 나는 삐딱선을 타고만다.

유일하게 내가 보고 있었던 목표점이 하늘위로 날아가 버리고 홀로 남아진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다.

왜 하필 이렇게 타이밍이 안맞아 떨어질까

 

상황은 점점 난리가 되었고 부동산 뉴스에서는 당연 1위에 김포와 파주 일산의 집값 상승으로 도배되기 시작했으며

회사일은 그때 또 너무 바쁜 시기라 일만 주구장창 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아마도 그냥 그 현실을 잊고 일만하면서 잊어버리고 싶었던 것일지도..

 

그러다가 유튜브로 재테크 관련 컨텐츠가 붐이 일어나며 해외주식관련 컨텐츠도 많이 발생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또한 분위기가 코로나로 떨어진 후 회복하는 기간이였으며 내심 현재 살고있는 집의 계약이 내년 6월로 거즘 10개월 남아 그때까지 주식으로 돈을 불리면 지금 오르고 있는 부동산가격에 맞춰서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해외 미국주식에 그나마 안정성있다는 etf에 분할매수를 하기 시작한다.

 

처음 2달간은 제법 수익이 나기 시작하였다. 그때 당시 이정도면 계속 내 돈을 넣어봐도 되겠다는 희망찬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거기에다가 집을 마련 후 사려고 했었던 첫 차도 덜컥 사버리고 말았다. 아마도 목표로 했었던 집이 사라져버린 마당에 내가 이렇게 힘들게 돈을 모으는 의미가 무의미해지는 상황이였다. 그런데 주식이 부동산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헷지 해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고 이정도면 차를 먼저 사고 나중에 주식으로 그 돈을 매꾸자는 초긍정 모드가 되었던 것 같았다.

 

한달간은 행복했다. 내가 인생에 첫 차를 샀다는 즐거움과 돈도 월급 이외에 새로운 곳에서 수익이 창출된다는 기쁨..

점점 내 씨드머니의 50% 가까운 돈을 넣기 시작하였고 바로 그때..

 

 

조금씩 오르고있었던 수익률은 하루만에 무섭게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였고 한없이 계속 회복할 것만 같은 상황은 급반전 되었다. 그때 딱 드는 생각은 내가 힘격에 모은 이돈이 이렇게 한번에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었다.

 

처음 주식을 접근할 때는 장기 투자로 아무리 큰 파도가 오더라도 그것만 버티면 계속 우상향이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으나, 하루하루 주식 차트를 신경쓰는건 어쩔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분위기 급반전하면서 급다운 한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처음 경험이였으며 짜릿하다 못해 얼얼하기까지 하였다. 

 

사실 이러한 파동도 어떻게든 견디면 된다. 하지만 투자했었던 돈은 목적성이 있었으며 앞으로 몇개월 후 내집마련을 위해 쓰게 될 돈이였다. 아마도 그래서 더 멘붕이 커졌으면서 불안감도 컸었던 것같다. 한번 떨어지면 다시 언제 오를까 하는 마음 앞으로 이러다가 영영 집을 못사게 될 것같은 이마음이 가장 컸다.

 

그때부터 내 성급한 결정을 인정하며 그때부터 내 월급에서 달달이 매수하였던 주식을 안하기로 결정한다. 만약 주식으로 돈 벌 사람이였고 그럴만한 그릇이 있었다면 주가가 떨어졌을때 계속 추가 매수하면서 물타기를 시전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럴만한 그릇도 안되었고 무모하게 도전하기가 감당이 안되었다. 내집마련이 워낙에 내 인생의 큰 목표였기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지나 주가는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였고 그이전 주가로 돌아간날 주식에서 돈을 다시 예금으로 빼기 시작하였다. 

결국 내 목표는 내집마련

결국엔 내 목표는 내집 마련이라는것을 깨닳고 100%원금회복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거즘 회복하였고 예전처럼 돈모으기에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계약은 앞으로 6개월 정도 남은 상태였다. 이번 집계약이 끝나면 꼭 현재 가능한선에서 내집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었다. 하지만 정부의 임대차 3법으로 인해 분위기가 더 과열되며 심상치 않게 변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 김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투기꾼들 또는 실수요자들은 파주나 일산으로 모이기 시작하였고 계속 이대로 있다가는 그 계획마저도 틀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커지기 시작했다. 급하게 호갱노노를 켜서 내가 살고있는 주변부터 보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살 집의 조건은

1.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직장에서 차로 30분 이내의 거리

(자차가 생겨서 가동력이 생겼기에 찾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졌다)

2. 무조건 아파트!

3. 신축은 아니더라도 2000년도에 지어진 집일 것

4. 주변 환경이 조용하고 공원이 있는 곳이며 되도록이면 깔끔하면 좋겠다.

5. 큰 마트가 주변에 있으면 좋겠다.

 

내 성격상 한적하고 조용한 곳 그리고 주변이 심플하고 깔끔한 곳을 좋아했었다. 그때 당시 이미 일산은 불장이 되어가기 시작하였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부동산도 이미 난리 났다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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